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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속도 몇 ms면 좋은 건가요?

Reaction Benchmark 운영팀 · 발행 · 수정

이 테스트처럼 브라우저에서 잰 기록은 250ms 아래면 빠른 편이고 건강한 어른 대부분은 250~300ms 사이에 들어옵니다. 200ms 아래는 드뭅니다. 논문에서 자주 보이는 평균 213ms는 화면과 마우스가 만드는 지연을 뺀 숫자라서 화면 기록보다 작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재는 기준이 다를 뿐입니다.

화면 기준 점수표

250ms 아래면 좋은 기록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210ms 아래로 내려가면 결과 화면에서 "고수" 등급을 받고 180ms 아래는 사람의 한계에 가까운 기록입니다. 아래 표는 결과 화면의 등급 배지를 매길 때 쓰는 눈금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 화면에 뜬 숫자와 등급이 어긋날 일은 없습니다.

화면에 찍힌 중앙값의미결과 화면 등급
150 미만눈으로 보고 반응하는 속도로는 나올 수 없는 숫자입니다. 미리 누른 클릭이거나 유난히 빠른 장비를 의심해야 합니다.인간 초월
150~179사람의 한계 바로 앞입니다. 어느 브라우저 테스트에서든 드문 기록입니다.프로급
180~209확실히 빠른 편입니다. 반사신경 좋다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고수
210~289건강한 보통 어른의 기록입니다.표준
290~359보통보다 느린 편입니다. 수면 부족이나 느린 기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몸풀기
360 이상무언가 어긋난 상태입니다. 피로, 지연이 큰 장비, 뒤로 밀려난 탭 중 하나입니다.연습 필요

아래쪽 등급은 진단이 아니라 참고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오래된 노트북에서 300ms가 나왔다면 느린 장비를 쓰는 보통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배지는 어떤 장비로 했는지 알 수 없어서 숫자만 보고 이름을 붙이는데 내 장비가 어떤지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 그만큼 감안해서 보시면 됩니다.

표의 숫자는 화면에 찍힌 값 그대로이며 아무것도 빼지 않았습니다. 장비 지연을 빼 주는 보정을 하지 않은 것은 일부러 그렇게 한 것입니다. 지연은 장비마다 다른데 한 가지 값으로 빼 버리면 실제보다 정확한 척하는 숫자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한 근거는 온라인 반응속도 테스트의 정확도 글에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논문은 213ms인데 왜 화면은 280ms가 나오나요?

논문은 장비 지연을 빼고 화면은 그대로 두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는 Woods 외(2015)인데 18~65세 어른 1,469명을 전용 장비로 쟀습니다. 잰 그대로의 평균은 231ms였고 여기서 연구진이 자기 장비의 지연 17.8ms를 빼서 발표한 값이 213ms(표준편차 26.8ms)입니다.

그런데 브라우저는 17.8ms보다 훨씬 큰 지연을 만듭니다. 온라인 실험 도구를 실제로 잰 연구를 보면 화면과 입력 장치, 운영체제, 브라우저가 합쳐서 만드는 지연이 대략 71~87ms였습니다(Anwyl-Irvine 외, 2021). 213에 이만큼을 더하면 보통 어른이 화면에서 보게 되는 280~300ms가 나옵니다.

자주 보이는 숫자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273ms입니다. "인간 평균 반응속도"라고 많이 돌아다니지만 사실 논문이 아니라 어느 반응속도 사이트가 이용자들의 클릭 수천만 번을 모아 공개한 중앙값입니다. 화면 기록의 중앙값으로는 그럴듯한 값이라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반응속도 테스트를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의 기록이라는 점은 알고 보시는 것이 좋고 실험실 숫자가 아니라 화면 숫자로 읽으시면 됩니다.

기준보통 어른출처
실험실, 보정 후213ms(표준편차 26.8)Woods 외 2015, 전용 장비, 지연 17.8ms 뺌
실험실, 보정 전231ms같은 연구, 빼기 전
브라우저, 화면 그대로약 270~300ms실험실 값 + 장비 지연 71~87ms. 사이트 중앙값 273ms와도 맞습니다

그래서 어디선가 "평균이 250인데 당신은 느리다"는 말을 보게 되면 어느 기준으로 잰 숫자인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같은 250이라도 실험실 기준으로는 조금 느린 편이고 화면 기준으로는 빠른 편이기 때문입니다.

200ms·250ms·300ms는 각각 어떤 수준인가요?

화면 200ms는 아주 빠른 기록입니다. 고수 등급이며 장비 지연을 빼면 실제 반응은 120~130ms쯤이라 눈으로 보고 반응할 수 있는 속도의 거의 끝에 닿아 있습니다. 미리 누르지 않고 이 숫자를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숫자가 나왔다면 미리 누른 것은 아닌지 한 번 확인해 보시고 아니라면 자랑하셔도 됩니다.

화면 250ms는 좋은 기록입니다. 실제 반응으로 치면 170ms 안팎이라 보정 평균보다 표준편차 한 칸 넘게 빠릅니다. 그런데도 결과 화면에서 표준 등급이 나오는 것은 사람들 대부분이 몰려 있는 가운데 구간을 한 등급에 담으려고 폭을 일부러 넓게 잡았기 때문이며 250은 그 안에서도 빠른 쪽 끝입니다.

화면 300ms는 보통입니다. 장비 지연을 빼면 220ms 근처라 보정 평균에서 표준편차 한 칸 안에 있습니다. 배지가 "몸풀기"로 나오는 것은 표준 등급이 290에서 끝나기 때문인데 등급을 나누려면 경계가 어딘가에는 있어야 했습니다. 300ms가 나왔다고 해서 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사실 숫자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판의 중앙값인지 아니면 운 좋은 한 판인지, 그리고 내일 같은 기기에서 다시 해도 나올 기록인지입니다.

사람이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반응속도

100ms 아래는 없고 화면 기준으로 150 아래도 거의 없습니다. 빛이 눈에 닿은 뒤 신호가 뇌의 시각 영역까지 가서 판단이 서고 그 명령이 팔을 타고 손가락까지 내려가는 데 0.1초가 넘게 걸리기 때문입니다. 육상도 같은 하한선을 씁니다. 세계육상연맹 경기 규칙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100ms 안에 출발한 선수를 부정출발로 처리하는데 그 짧은 시간에는 총소리를 듣고 반응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테스트도 같은 규칙을 따릅니다. 초록불이 켜지고 100ms 안에 들어온 판은 신호를 보고 반응한 것일 수 없으므로 무효로 처리하며 그 위는 전부 인정합니다. 빠른 판이 진짜 반응인지 운 좋게 누른 것인지 기계가 가려낼 방법은 없고 정직하게 나온 150 근처 기록을 버리는 쪽이 더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빠른 사람들도 이 하한선을 뚫지는 못하며 그 바로 위에서 기록을 냅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른 점은 가끔 나오는 빠른 판이 아니라 매번 비슷하게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력으로 낸 180인지 우연히 나온 180인지도 여러 판을 해 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나이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나요?

달라지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어디서 잰 자료인지에 따라 다른데 Woods 연구의 실험실 표본에서는 나이 한 살에 약 0.55ms씩 느려졌습니다. 이 정도면 60세 평균이 20세 평균보다 22ms쯤 느린 셈이라 내 기록이 판마다 흔들리는 폭보다도 작습니다.

브라우저로 모은 큰 자료에서는 기울기가 훨씬 가파르게 나와서 한 살에 몇 ms씩 느려지는 수준입니다. 이 차이의 일부는 장비 때문입니다. 나이가 많은 이용자일수록 오래되고 느린 기기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우저로는 사람과 기기를 갈라서 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두 숫자는 서로 다른 것을 재고 있기 때문에 어느 기준인지 밝히지 않고 한쪽만 인용하면 오해가 생깁니다. 두 기울기를 나란히 놓고 따져 본 글은 나이별 평균 반응속도에 있습니다.

내 기록을 읽는 법

가장 믿을 수 있는 비교는 내 기록끼리의 비교입니다. 한 기기에서 탭을 앞에 둔 채 다섯 판의 중앙값을 내고 그 값을 예전의 내 중앙값과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실험실 연구와 비교하면 대략적인 위치만 알 수 있고 기기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대부분 기기 차이를 보게 됩니다.

직접 해 보고 싶으시다면 반응속도 테스트를 해 보시면 됩니다. 1.5~7초 사이에서 무작위로 기다리는 판을 다섯 번 진행하며 손을 떼는 순간이 아니라 누르는 순간을 재서 중앙값을 보여 드립니다. 기록은 쓰고 계신 기기에 남기 때문에 언제든 지난 기록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86ms면 좋은 반응속도인가요?

좋은 기록입니다. 화면 기준으로 186ms는 고수 등급이며 브라우저 기록 대다수보다 빠릅니다. 실험실 기준으로 봐도 Woods 연구에서 대부분이 들어간 범위(약 186~240ms)의 빠른 쪽 끝이라 어느 기준으로 보든 좋은 숫자입니다.

213ms면 좋은 반응속도인가요?

어느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실험실 숫자라면 213ms는 어른 보정 평균 그 자체라서 보통입니다. 하지만 화면 중앙값이 213ms라면 장비 지연을 뺀 실제 반응이 130~140ms 근처라는 뜻이라 대부분보다 빠른 것입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213ms 중앙값이 표준 등급의 빠른 쪽 끝에 들어갑니다.

150 아래 기록이 나올 수 있나요?

화면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눈으로 보고 반응하는 속도의 물리적 하한이 100ms쯤인데 브라우저가 그 위에 70~90ms를 더하기 때문에 정직한 화면 기록은 170 아래로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150 아래가 찍혔다면 미리 누른 클릭이거나 장비가 유난히 빠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도 이 테스트는 그 기록을 인정합니다. 100ms 위의 기록이 찍기였다고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144Hz 모니터를 쓰면 반응속도가 좋아지나요?

화면 숫자는 좋아집니다. 60Hz에서는 초록불이 다음 화면 갱신까지 최대 16.7ms를 기다려야 하는데 144Hz에서는 이 시간이 7ms 아래로 줄어들어 평균 5ms 정도 빨리 찍힙니다. 다만 신경계는 그대로입니다. 1000Hz 마우스도 몇 ms를 더 줄여 주기 때문에 기기가 다른 기록끼리 비교하면 이 차이만으로도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