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법
- 숫자 보기세 자리 숫자가 잠깐 떴다가 사라집니다.
- 그대로 입력방금 본 숫자를 치고 확인을 누릅니다.
- 한 자리씩 길어짐맞힐 때마다 다음 숫자가 한 자리 늘어납니다.
- 틀리면 끝마지막으로 맞힌 숫자의 자릿수가 점수입니다(처음 나오는 3자리 숫자부터 틀리면 점수는 2입니다).
이 테스트가 재는 것
숫자 여러 개를 순서대로 몇 초 동안 기억해 두는 능력을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숫자 폭(digit span)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숫자를 속으로 계속 되뇌면서 기억하는데 전화번호를 보고 나서 다 누를 때까지 입속으로 중얼거리는 것과 같은 방법입니다.
다만 이 점수는 한 번에 머릿속에 담을 수 있는 양을 보여 줄 뿐이며 지능을 재는 것은 아닙니다. 점수가 높다고 생각하는 힘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낮다고 해서 배우는 속도가 느리거나 지난 일을 잘 잊는다는 뜻도 아닙니다.
틀리면 내가 입력한 숫자와 실제 숫자가 나란히 뜨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서 어긋났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 자리면 잘한 건가요?
보통 모드의 결과 등급은 아래 표를 따르며 어려운 모드는 기록을 조금 올려 계산한 뒤 등급을 매깁니다. 등급을 나눈 기준은 밀러의 "7±2"라는 오래된 관찰이며 여기서는 5~8자리를 사람의 보통 범위로 봤습니다.
| 맞힌 자릿수 | 등급 | 뜻 |
|---|---|---|
| 14자리 이상 | 인간 초월 | 기록을 다투는 수준입니다. 숫자를 묶는 자기만의 요령이 있어야 닿습니다. |
| 12~13자리 | 프로급 | 따로 훈련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드문 숫자입니다. |
| 9~11자리 | 고수 | 7±2의 위쪽 끝(9)에 닿았거나 넘었습니다. |
| 5~8자리 | 표준 | 7±2 범위 그대로입니다. 사람이라면 보통 나오는 기록입니다. |
| 4자리 이하 | 연습 필요 | 집중이 흐트러졌거나 입력 실수로 일찍 끝난 경우가 많습니다. |
어려움 모드에서는 숫자가 떠 있는 시간이 60% 수준으로 줄어들며 기록도 따로 저장됩니다.
이 사이트에 쌓인 실제 기록
지금까지 이 테스트에 쌓인 기록은 285판입니다. 컴퓨터와 휴대폰은 결과가 꽤 다르게 나와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컴퓨터(마우스)
| 구간 | 비율 |
|---|---|
| 14자리 이상 · 인간 초월 | |
| 12~13자리 · 프로급 | |
| 9~11자리 · 고수 | |
| 5~8자리 · 표준 | |
| 4자리 이하 · 연습 필요 |
휴대폰(터치)
| 구간 | 비율 |
|---|---|
| 14자리 이상 · 인간 초월 | |
| 12~13자리 · 프로급 | |
| 9~11자리 · 고수 | |
| 5~8자리 · 표준 | |
| 4자리 이하 · 연습 필요 |
끝까지 마친 기록을 모두 셉니다. 한 사람이 여러 번 했다면 그만큼 여러 판으로 들어가고, 숫자는 날마다 새로 집계됩니다. 기기별 기록이 30판을 넘으면 그 기기 표도 함께 나타납니다. 마지막 집계: 2026년 11월 1일.
임상 숫자 폭 검사와 무엇이 다른가요?
임상 검사와는 진행 방식부터 다릅니다. 임상 검사에서는 검사자가 숫자를 초당 한 자리씩 소리 내어 읽어 주고 응답자는 말로 대답합니다. 여기서는 숫자가 한꺼번에 화면에 뜨고 답도 손으로 쳐야 합니다. 듣는 것과 읽는 것이 다르고 말하는 것과 타자를 치는 것은 더 다르기 때문에 타자가 느린 분은 기억보다 손 때문에 점수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비교할 기준 자료도 나이대가 맞지 않습니다. 원문까지 확인한 Iñesta 외(2021)는 55~87세 스페인 성인의 정방향 숫자 폭 평균을 5.36자리(표준편차 1.15)로 보고했는데 20대가 이 평균과 자기 점수를 비교하면 실제보다 잘한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밀러의 1956년 논문도 숫자를 소리 내어 불러 주는 실험에서 나온 것이라 이 화면의 점수와는 참고 정도로만 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7±2"라는 오래된 숫자
조지 밀러가 1956년 Psychological Review에 실은 "마법의 수 일곱, 더하기 빼기 둘"은 오히려 심리학 바깥에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사람이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것은 일곱 개 정도라는 말이 상식처럼 굳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밀러는 논문 첫머리에서 이 숫자가 자기 데이터를 쫓아다닌다고 농담처럼 적었습니다. 논문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상한선이 아니라 정보를 외우기 좋은 모양으로 묶으면 담기는 양이 달라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연구들은 순수하게 담아 두는 양만 따지면 일곱도 너무 크다고 봅니다. 되뇌기와 묶기를 막고 재면 남는 용량이 그보다 뚜렷이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테스트의 점수는 순수한 용량에 각자가 가진 요령을 더한 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덩어리로 묶는 요령
1 9 8 8 2 0 0 2를 여덟 개의 숫자로 따로 붙들면 한두 개는 흘리게 됩니다. 하지만 1988과 2002, 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으로 읽으면 기억할 것이 둘로 줄어듭니다. 숫자는 그대로인데 묶는 방식만 바뀐 것이며 이것을 청킹이라고 합니다. 연습한 사람이 교과서에 나오는 범위를 훌쩍 넘기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휴대폰 번호를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010-1234-5678을 열한 개의 숫자로 외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이픈이 끊어 준 자리마다 덩어리가 생기고 앞 세 자리는 외울 필요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42라는 숫자도 4와 2로 외우지 않고 "어머니 나이"로 기억해 두면 한 자리만 차지합니다.
이 방법을 끝까지 밀어붙인 유명한 사례도 있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던 한 대학생이 몇 달 동안 실험실에서 숫자 외우기를 연습했습니다. 그는 숫자 묶음을 자기가 아는 달리기 기록으로 바꿔서 외웠고 그렇게 숫자 폭을 보통 범위의 몇 배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것은 기억 그릇이 아니라 외우는 기술이었습니다. 실험자가 숫자 대신 글자를 내밀자 그의 성적이 평범한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점수를 흔드는 것들
머릿속 목소리
숫자를 붙드는 주된 방법이 속으로 되뇌는 것이라서 한 바퀴를 되뇌는 속도가 곧 한계선이 됩니다. 한국어 숫자 이름은 대체로 한 음절이라 되뇌기에 유리한 편입니다.
주변 말소리
사람 말소리는 음악보다 더 방해가 됩니다. 되뇌기를 맡은 머릿속 목소리와 같은 자리를 두고 다투기 때문입니다. 조용한 방에서 하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손가락 실수
이 테스트는 기억이 무너진 것과 손가락이 미끄러진 것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열두 자리를 다 기억하고도 옆 키를 하나 잘못 누르면 그대로 끝나기 때문에 점수가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노출 시간
보통 모드에서 숫자는 900ms에 자릿수마다 200ms를 더한 시간만큼 떠 있습니다. 멈추거나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읽고 끊고 묶는 일을 그 시간 안에 모두 끝내야 합니다.
그날의 컨디션
잠이나 피로, 카페인, 시간대에 따라서도 할 때마다 점수가 달라집니다. 같은 사람이 두 번 했는데 점수가 다르게 나오는 흔한 이유도 이것입니다.
전체 테스트
- 반응속도 테스트화면이 초록색으로 바뀌는 순간 클릭하세요. 5라운드 중앙값으로 채점합니다.
- 에임 테스트타깃 30개를 하나씩 클릭하세요. 타깃 하나에 걸린 평균 시간과 정확도로 기록이 나옵니다.
- 숫자 기억 테스트숫자가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면 그대로 입력하세요. 맞힐 때마다 한 자리씩 늘어납니다.
- 순서 기억 테스트칸이 순서대로 켜집니다. 길어지는 패턴을 기억해 그대로 누르세요.
- 시각 기억 테스트여러 칸이 한꺼번에 켜집니다. 순서 상관없이 위치를 전부 찾으세요.
- 침팬지 테스트숫자가 떴다가 사라집니다. 숫자가 있던 자리를 1부터 순서대로 누르세요.
- 단어 기억 테스트단어가 하나씩 나옵니다. 이번 판에 나왔던 단어인지 처음인지 가려내세요.
- 색 구별 테스트명도가 다른 타일 하나를 찾으세요. 레벨이 오를수록 차이가 미세해집니다.
- 집중력 테스트뒤섞인 1~25를 순서대로 최대한 빨리 찾아 누릅니다.
- 스트룹 테스트글자의 뜻이 아니라 글자의 색을 골라 누릅니다.
- 10초 맞추기3초 뒤 사라지는 시계를 속으로 세서 딱 10초에 멈춥니다.
- 타자 속도 측정문장을 30초 동안 그대로 입력하세요. 맞은 글자만 타수로 셉니다.
- F1 반응속도 테스트빨간불 다섯 개가 꺼지는 순간 출발하세요. 실제 F1 스타트 절차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