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테스트가 측정하는 것
격자에 같은 색 타일이 깔리고, 그중 한 칸만 명도가 살짝 다르게 표시됩니다. 그 타일을 누르면 다음 레벨로 넘어갑니다.
- 격자 확장 — 2×2(4칸)에서 시작해 3레벨마다 한 단계씩 커져 최대 6×6(36칸)까지 확장됩니다.
- 명도 차이 수축 — 첫 라운드의 차이는 약 13%p라 눈에 띄는 편이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줄어들어 최소 2%p까지 좁아집니다.
- 채점 방식 — 오답을 누르면 목숨이 1개 줄고, 통과한 마지막 레벨 번호가 최종 점수입니다. 색상은 매 라운드 무작위로 새로 뽑힙니다.
초반 레벨은 눈이 두 밝기를 구분해 내는 한계, 즉 두 색이 서로 다르다고 느껴지는 가장 작은 차이를 묻습니다. 하지만 격자가 4×4, 6×6으로 커지는 후반부에는 과제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차이는 보이는데 칸이 많아 어디에 있는지 못 찾는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는 눈의 예민함보다 시각 탐색 전략이 성적을 가릅니다.
왜 이 테스트에는 백분위가 없나
첫째, 학술 표본이 없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타일 명도를 비교하는 이 형식으로 수집·검증된 공인 분포 연구가 없습니다.
둘째, 화면입니다. 점수는 사람의 눈보다 쓰고 있는 화면의 성능에 더 크게 좌우됩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눈으로 해도 기기를 바꾸면 점수가 크게 갈립니다. 이 상태에서 백분위를 붙이면 사람이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상위 %를 재는 오류가 됩니다. "당신은 상위 20%입니다"가 실제로는 "당신 모니터가 상위 20%입니다"가 되는 순간, 그 숫자는 위로도 정보도 아닙니다.
정식 임상 색각 검사(이시하라 색각표, Farnsworth-Munsell 100 Hue)는 규정된 조명과 교정된 인쇄물·색표로 기기 변수를 통제합니다. 웹에서는 사용자의 조명도 화면 상태도 통제할 수 없으므로, 백분위를 붙이지 않는 것이 정직한 측정입니다.
디스플레이 환경이 점수를 결정하는 이유
최소 명도 차이인 2%p는 좋은 화면에서도 구별이 아슬아슬한 수준입니다. 다음 요인들이 측정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패널 종류와 색 심도 — 보급형 모니터에 흔한 6비트+FRC(디더링) 패널은 픽셀을 빠르게 깜빡여 중간색을 흉내 내므로, 2%p 수준의 미세한 차이가 뭉개지거나 얼룩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 화면 밝기 — 밝기를 낮추면 단계별 실제 광량 차이도 함께 줄어듭니다. 배터리 절약으로 30% 이하까지 낮춘 상태라면 눈이 아니라 화면이 먼저 명도를 표현하지 못합니다.
- 야간 모드·블루라이트 차단 — 주황빛 필터가 덧씌워지면 파란 계열 라운드에서 타일 간 명도 차이가 눌려 난이도가 왜곡됩니다.
- 강제 다크 모드 — 브라우저 확장이나 시스템의 강제 색상 반전은 게임이 계산해 내보낸 색을 뒤틀어 표시할 수 있습니다.
- 주변 조명과 반사 — 형광등이나 햇빛이 화면 표면에 반사되면 어두운 타일의 밝기가 들려 올라가 차이를 알아보기 어려워집니다.
- 시야각 — 시야각이 좁은 패널은 정면에서 보더라도 6×6 격자의 네 귀퉁이와 중앙이 물리적으로 다른 밝기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타일이 손톱만 해지고, 자동 밝기가 명도 차이를 마음대로 눌러 버리며, 손가락이 화면을 가립니다. 자동 밝기를 끄고 화면을 정면으로 두면 몇 레벨은 돌아옵니다.
색각 이상과 이 테스트의 한계
이 사이트의 테스트 중 색 감지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것은 이 게임이 유일합니다. 나머지 테스트들은 색 외에도 위치·숫자·모양 같은 대체 신호를 함께 제공합니다.
색 자극을 구분하는 능력 자체가 측정 대상이라, 남성 약 12명 중 1명, 여성 약 20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색각 이상 이용자는 특정 색상 라운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색상이 매 라운드 무작위로 뽑히므로, 자기 눈이 약한 계열이 걸린 라운드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집중력이나 손 속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단, 이 테스트에서 점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색각 이상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정식 진단은 어느 색상 계열에서 혼동이 오는지를 통제된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가려내야 하는데, 이 테스트는 무작위 색상의 명도 차이만 던지기 때문입니다. 색각 검사가 필요하다면 안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실전 팁
- 한 점을 응시하지 마세요 — 한 곳을 뚫어져라 보면 시각 적응으로 감도가 떨어집니다.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줄 단위로 매끄럽게 시선을 옮기세요.
- 맞닿은 경계선을 비교하세요 — 떨어진 타일끼리 기억으로 견주는 것보다, 붙어 있는 두 타일 사이에 경계선이 보이는지 확인하는 쪽이 훨씬 예민합니다.
- 야간 모드를 끄고 밝기를 올리세요 — 시작 전 30초면 되는 조치인데 후반 레벨 두어 개 값을 합니다.
- 눈이 피로하면 먼 곳을 보세요 — 한 레벨에서 오래 헤매면 시각 세포가 지칩니다. 몇 초간 벽이나 창밖을 본 뒤 돌아오면 차이가 다시 선명해집니다.
- 화면을 정면으로 두세요 — 노트북 힌지 각도를 조금 세우는 것만으로 위아래 줄의 밝기 왜곡이 줄어듭니다.